커뮤니티

Community

DESE 뉴스

민승기교수
[1.5℃ HOW] 때아닌 가을 '더위'...지구촌 곳곳 기후위기와 전쟁 (민승기 교수)
작성일 23-11-21 16:09

페이지 정보

본문

[1.5℃ HOW] 때아닌 가을 '더위'...지구촌 곳곳 기후위기와 전쟁

정라진 기자 | 입력 2023.11.02 13:21

 

 

 내용요약

11월에도 따듯한 날씨...'단풍 절정'도 일주일 늦어져
전문가 "지구온난화로 여름 기간 길어진 탓"
美 시카고도 롤러코스터 날씨...일주일만에 여름서 겨울로
지난달 12일 강원 설악산 국립공원 내 봉정암. / 연합뉴스
[한스경제=정라진 기자] 기후변화로 인해 가을이 점점 사라지고 있다. 한국은 때아닌 늦더위를 겪고 있고 미국은 일주일 사이에 여름과 겨울을 오가며 기후위기와 전쟁을 치르고 있다. 지구온난화에 따른 지구 온도 상승이 가져다 준 결과라는 분석이다. 

◆ 길어진 여름탓?... 제주 '100년 만에 11월 더위' 

절기상 입동(立冬)이 코앞으로 다가온 11월이지만 전국 낮 최고기온은 25도안팎으로 따듯한 날씨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1일에는 제주도 낮 최고기온이 28.4도에 달했다. 이는 1990~2020년 평균인 18.5도보다 10도가량 높은 기온이다. 1923년 기상관측 시작 이래 11월 기온으로는 역대 최고치로, 지난해 11월 28일(27.4도)의 최고치를 가뿐히 넘겼다.

 

경주 역시 11월 최고 기온을 경신했다. 대구기상청에 따르면 1일 경주의 낮한때 기온이 27.2도에 달했다. 지난 2010년 관측을 시작한 이래 경주 11월 최고기온은 25.9도(2022년 11월 12일)였다. 

따듯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단풍철 역시 늦어졌다. 기상청에 따르면 올해 설악산의 단풍 시작은 평년(9월28일)보다 늦은 9월30일이었다. 절정 역시 평년(10월17일)보다 일주일 가까이 늦은 10월23일이었다. 

통상 기상청은 산 전체가 정상으로부터 약 20% 물들었을 때를 '첫 단풍'으로, 80% 정도 물들면 '절정'으로 보고 있다. 

단풍이 늦어지는 원인 역시 기후 변화로 기온이 상승하면서다. 지난 9월은 1973년 가장 더운 9월로 기록됐다. 전국 평균은 22.6도로 예년보다 2.1도 높았고, 1975년의 9월 평균 최고치 기록(22.2도)도 경신했다. 

앞서 산림청은 '2023년도 가을 단풍(절정) 예측 지도'를 발표, "2009년부터 식물계절현상 관측자료를 분석한 결과, 당단풍나무가 단풍이 드는 시기가 매년 약 0.33일씩 늦어지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며 "이는 7~9월 평균기온 상승에 원인이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고 설명?다. 

전문가들은 여름이 길어지는 원인 중 하나를 '지구 온난화' 때문이라고 봤다. 지난해 민승기 포스텍 환경공학부 교수 연구팀의 논문에 따르면 지구 온도가 산업화 대비 2도 상승할 경우 한국을 포함한 동아시아와 지중해, 미국 등의 여름 길이는 현재 91일보다 20~21일 늘어나 111~112일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1.5도 상승 시에는 12~13일가량이 늘어날 것으로 봤다. 

여름이 길어지면서 이른 더위와 늦더위 발생률이 높아졌다. 지구 온도 상승폭이 2도 이상일 때 나타나는 이상고온 발생 빈도를 분석한 결과, 동아시아를 포함한 일부 중위도 지역에서는 현재 매년 2일가량인 이상고온일이 현재 매년 2일정도였다면, 2도 높아질 경우 6일로, 3배 이상 늘어날 것으로 예측했다. 
 

미국 시카고 지역 주택가의 핼러윈 장식에 내린 눈. / AP 연합뉴스. 
미국 시카고 지역 주택가의 핼러윈 장식에 내린 눈. / AP 연합뉴스. 

◆ "지난주엔 더웠는데"...美 시카고, 일주일 만에 폭설 내려

10월까지 여름 날씨였던 미국은 일주일 사이 한겨울을 맞이하면서, 변덕스러운 날씨 변화에 몸살을 앓고 있다. 미국 시카고에서는 불과 지난주만해도 낮 기온이 27도를 넘나드는 여름 날씨였지만, 최근 기온이 급격히 떨어지면서 폭설까지 내렸다. 

주요 외신들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시카고 기온은 지난 겨울 이후 처음으로 영하권까지 떨어졌다. 시카고 기상관측소가 있는 오헤어 국제공항의 기온은 영하 1.7까지 내려갔다. 정오께 기온은 영상으로 회복댔지만, 강풍의 영향으로 체감온도는 영하 7도에 머물렀다. 

지난주에만 해도 시카고 낮 한때 기온은 27.5도로, 1960년대 이후 세 번째로 따뜻한 10월로 기록됐다. 이후 가을 날씨가 오는 듯하더니 곧바로 겨울이 찾아온 것이다. 거기에 가시거리가 짧아질 정도의 기록적인 폭설이었다. 

시카고의 10월말 평균 기온은 13.3도다. 최근 3년 동안은 꾸준히 10도 대의 완연한 가을 날씨를 보였지만 올해는 달랐다. 국립기상청은 "10월 시카고에서 첫눈을 보는 것은 종종 있었지만 핼러윈에 폭설이 내리거나 기온이 급격히 떨어지는 일은 드물다"고 설명했다. 

출처 : [1.5℃ HOW] 때아닌 가을 '더위'...지구촌 곳곳 기후위기와 전쟁 < 1.5℃ HOW NEWS < 1.5℃ HOW < 기사본문 - 한스경제 (hansbiz.co.kr)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