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명희
포항공대 교수 장학금 기탁 줄이어[김광수교수, 이영숙 교수]
작성일 07-09-04 21:37
페이지 정보
본문
포항공대 교수들이 재학생들을 위한 장학금, 학술기금, 학생들을 해외로 내보내는 국제화기금 등에 널리 활용할 수 있도록 기금을 잇따라 기탁하고 있다. 포항공대에서 교수들로부터 본격적으로 발전기금을 접수하기 시작한 지난 97년부터 올해 3월까지 모두 210명의 교수 가운데 38%에 해당하는 80명이 현금 8억3204만892원과 액면가 8040만5000원(현 싯가로 20배 정도인 16억원 상당)의 주식을 기탁한 것으로 집계됐다. 교수들은 특정 금액을 한 차례 기탁하는 경우도 있지만 대부분의 교수들은 소액이기는 하지만 매달, 매분기, 매년 기금을 기탁하고 있어 교수들의 장학금 및 발전기금 기탁액은 더욱 증가할 전망이다. 올해 한국과학상을 수상한 포항공대 김광수(金光洙·54. 환경공학부/화학과) 교수는 지난 10일 부상으로 받은 5000만원 전액을 장학금으로 대학에 기탁했다. 대학에서는 운영수익금으로 내년 초부터 화학과 학부 2학년생 가운데 성적이 가장 우수한 학생에게 장학금을 지금한다. 이에 앞서 ‘올해의 여성과학기술자상’을 수상한 이영숙(李永淑·49·여·환경공학부/생명과학과) 교수도 상금 1000만원을 박사과정 여학생을 위한 장학금으로 기탁했고, 2013년까지 10년간 매년 1000만원씩 총 1억원의 장학금을 기탁키로 약정했다. 또 지난달 말 포항공대에서 정년 퇴임한 기계공학과 전중환(錢中煥·66) 명예교수는 기계공학과 학부생들의 재생에너지공학 분야 교육과 연구활동 지원금으로 1000만원을 기탁하는 등 올들어서만 12명의 교수가 각종 기금을 기탁했다. 이에 앞서 지난해에도 박종문(朴鍾汶·47·화학공학과) 교수 3000만원, 장근수(張根秀·76·명예교수) 교수가 217만534원, 최관용(崔寬鎔·52·생명과학과) 교수가 250만원을 내놓는 등 13명의 교수가 현금 5800만원을 대학에 기탁했다. 현금 뿐 아니라 벤처기업 (주)제넥신을 운영하는 성영철(成永喆·48·생명과학과) 교수는 2005년 1월까지 액면가 5000원짜리 주식 2만1000주를 기부키로 약정하고 지난 1월까지 총 1만4000주를 기부했으며, (주)제노마인의 남홍길(南洪吉·47) 교수도 2001년 7월 액면가 5000원짜리 주식 7030주를 기부하는 등 주식 기증도 잇따르고 있다.
조선일보 최영기기자 cyk@chosun.com -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