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영
차형준 교수, 홍합으로 의료용 접착제 세계 첫 개발
작성일 07-09-04 22:33
김하영
차형준 교수, 홍합으로 의료용 접착제 세계 첫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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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합으로 생체 친화형 풀(접착제)을 대량 생산할 수 있는 기술이 국내 연구진에 의해 개발됐다. 포스텍 차형준(환경공학부/화학공학과) 교수 연구팀은 홍합 껍데기의 끈적끈적한 물질(접착 단백질)을 다용도로 활용할 수 있는 차세대 하이브리드 접착제를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고 8일 밝혔다. 이 접착제는 홍합이 바닷속에서 바위에 붙어 있기 위해 분비하는 족사(足絲)라는 실 같은 접착 단백질 fp-5에 코팅 작용을 하는 단백질 fp-1을 생합성한 것이다. 이 제품은 40㎎ 정도의 소량으로 1㎠ 면적에 약 10㎏의 물체를 들어올릴 수 있을 만큼 접착력이 강하다. 따라서 일상생활에 흔히 쓰는 값싼 풀뿐 아니라 수술 부위와 상처 치료 등에 사용되는 의료용 접착제와 약물전달체, 세포 배양용 고정화 물질 등 같은 고부가가치 생체 친화형 접착제로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다는 게 연구팀의 설명이다. 차 교수는 “자연식품 홍합 추출물을 이용한 것이어서 현재 의료용 접착제로 널리 쓰이는 화학 접착제 ‘시아노아크릴레이트’ 제제와 달리 부작용 우려도 없다”고 말했다. 연구 결과는 권위 있는 생체 소재 분야 국제 학술지 ‘바이오머터리얼스’ 8월호와 10월호에 잇따라 게재된다. 국민일보 이기수 전문기자 ksle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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