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승기 교수
12월 코앞인데 개나리가 웬말…“이러다 수능폭염도 올라”(민승기 교수)
작성일 22-11-24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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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부터 11월 기온 오름세
사진 확대202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지난해에 이어 따뜻한 날씨 속에서 치러지면서 기후변화로 ‘수능한파’가 추억 속으로 사라지고 있다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실제로 수능을 치르는 11월의 전국 평균 최저 기온은 2017년부터 오름세를 보이는 중이다. 23일 기상청에 따르면 전국의 11월 평균 최저 기온이 0.9도를 기록한 2017년 이후로 최저 기온은 매년 상승해 2020년도에는 불과 4년 만에 2.5도가 올라 3.4도에 달했다. 2021년 11월 최저 기온도 전년과 비슷한 3.3도를 기록했다. 평균 기온 또한 동반상승해 2017년 11월 평균 기온 6.5도에서 2021년에는 8.5도에 이르렀다.
한파가 찾아오던 수능일 역시 최근 들어 눈에 띄게 포근한 기온을 보였다. 2022년과 2021년 수능일의 전국 평균 최저 기온은 3.5로 따뜻한 편이었지만 2019년 수능일에는 최저 기온 영하1.1도로 수도권에 한파주의보가 발령되기까지 했다. 2017년 또한 영하권으로 떨어져 최저 기온 영하2도를 기록했고, 코로나19 사태로 비교적 늦은 12월 3일에 수능을 치른 2020년에는 최저 기온이 영하 1.8도였다. 2018년에도 2021년·2022년의 수능일 최저 기온보다 0.5도 낮은 3도를 기록했다.
특히 올해는 수능이 끝나고 12월을 앞둔 시점에도 이례적으로 따뜻한 날씨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 22일 절기상 첫눈이 내린다는 소설(小雪)이 지났지만 기상청은 24일까지 전국 아침 최저 기온이 영상권을 기록할 것이라고 예보했다. 이 때문에 한반도 곳곳에서는 봄꽃인 철쭉과 개나리가 피는 기현상이 발생하기도 했다. 기상청 우진규 통보관은 “이맘때에는 북쪽의 찬 공기가 내려와야 하는데 제트기류가 한기를 가두는 현상이 나타났다”며 “중국 내륙지역의 온도가 평년보다 높아 따뜻한 서풍이 불어오는 것도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전지구적인 온난화가 이어지면 ‘수능폭염’이 발생하는 미래로까지 등장할 수 있다고 경고한다. ‘수능한파’의 실종은 어디까지나 기후위기 전초전에 불과하다는 해석이다. 민승기 포스텍 환경공학부 교수는 “11월 평균 온도가 계속 증가하고 특히나 밤 기온이 올라가고 있어 수능장에 입실하는 새벽의 온도도 따뜻하게 느껴졌을 것”이라며 “온난화가 이렇게 지속되면 수능한파가 없어질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수능폭염이 나타날 가능성도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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