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윤석 명예교수
“활명수 만든 기업인 민강, 임시정부의 뿌리였다”
작성일 26-03-10 10:15
페이지 정보
본문
“활명수 만든 기업인 민강, 임시정부의 뿌리였다”
현직 기업인 중 유일하게 옥고 치른 독립운동가 민강의 생애 복원
1930년 여학생 시위 주역 ‘태극기 소녀’ 민금봉 이야기 수록

107주년 3.1절을 기념해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정통성을 세운 한성정부 수립의 주역이자, 국민 소화제 ‘활명수’를 만든 기업가 민강 선생의 생애가 평전으로 부활했다.
민강·민금봉 기념사업회(회장 장윤석)는 기업인이자 독립운동가인 민강 선생과 ‘태극기 소녀’ 민금봉 선생의 일대기를 다룬 평전 ‘활명수를 만든 기업인이자 독립운동가 민강’(미래와사람)을 발간하고, 출판기념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민강 선생은 동화약방(현 동화약품)을 창업해 국내 최초 등록상품인 ‘활명수’를 탄생시킨 경영인이자, 비밀결사 대동청년단원으로서 피의 맹세를 지킨 열혈 독립투사였다. 그는 현직 기업인으로서 독립운동에 투신해 실제 옥고를 치른 유일한 인물로 기록돼 있다.
이번 평전은 민강 선생이 기업인으로서 이룬 ‘기네스 4관왕’(최고 제조·제약회사, 최초 등록상표·상품)의 업적뿐만 아니라, 한성정부의 수립에서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동맥이었던 ‘경성연통부’를 동화약방에 설치하고 국내사업을 진행하는 과정과 당시 조선을 뒤흔든 대동단사건까지를 긴박한 증언과 판결문을 바탕으로 생생하게 담아냈다. 민강 선생은 이 일로 옥고를 치렀고 대한민국 정부는 건국훈장 독립장을 추서했다.
민강 선생은 교육가로서도 큰 족적을 남겼다. 서소문 인근 아이들을 위해 소의학교(현 동성중·고교 전신)를 설립·운영했으며, 일제의 방해를 뚫고 조선약학교(현 서울대 약학대학 전신) 설립을 주도해 민족 제약업의 기반을 닦았다.
특히 이번 평전에는 ‘책 속의 책’ 형태로 1930년 서울 여학생 만세시위의 주역인 민금봉 선생의 이야기가 수록되어 의미를 더했다. 이화여고보 재학 당시 태극기를 직접 제작·배포하며 시위를 조직했던 민금봉 선생의 기록은 일제강점기 여학생 운동사 연구의 귀중한 자료로 평가받는다. 당시 옥고를 치른 민금봉 선생에 대해 대한민국 정부는 2019년 대통령 표창을 추서한 바 있다.
그동안 민강 선생은 이른 나이에 서거했고 가업의 변화로 인해 제대로 된 조명을 받지 못했으나, 이번 평전 발간과 기념사업회 발족을 통해 역사적 평가가 이뤄지게 됐다. 장윤석 회장(포스텍 명예교수)은 “평전 발행을 시작으로 관련 자료 발굴, 학술 세미나, 역사탐방프로그램 개발, 기념관 조성 등 선생의 숭고한 뜻을 잇는 다양한 사업을 전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관련링크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