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부과정에서 특히 기후분야에 큰 관심을 가져왔고자 자연스레 대학원 진학을 고려하게 되었습니다. 대학원 입학설명회에서 연수프로그램을 알게되면서 학부생인 저에게 연구실 생활에 대해 느낄 수 있는 정말 좋은 기회라고 생각해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우선 제가 느끼기에 포항공대는 말그대로 연구중심의 학교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연구실 건물이 굉장히 쾌적했고 주변환경이 조용해 연구하기에 좋은 환경이라고 생각했습니다. 포항에서의 한달 간 저의 생활은 대부분 캠퍼스 안에서 이루어졌습니다. 포항 시내와는 걷기에는 거리가 좀 있기 때문에 대부분의 생활은 연구실, 학생회관, 기숙사에서 이루어 졌고, 덕분에 연구에 몰입하기 좋았던 것 같습니다. 연구실 첫주에는 기후변화 분야 정보의 현황 파악을 위해 IPCC AR5 SPM을 읽고 발표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IPCC AR5 SPM에 담긴 내용을 완전히 이해하는 것은 쉽지 않았지만 전반적인 기후변화의 흐름을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두번 째 주부터는 연구에 필요한 도구인 툴을 익히고 직접 코딩을 만들어 연구를 진행해 보았습니다. 코딩에 대해 익숙지 않아 시행착오를 겪기도 했지만 연수생 동료와 연구원 분들의 많은 도움으로 무사히 목표했던 연구를 마칠 수 있었습니다. 논문으로만 봤던 극한기온현상의 발생 확률에 대한 인위적 영향의 기여도에 대한 분석 과정을 직접 해본 것이 뜻깊었습니다. 지난 4주간의 생활은 굉장히 빠르게 지나간 것 같습니다. 그만큼 다른 연구원들과 같이 연구생활에 몰입해 보았고 이 시간이 가치있는 시간으로 남기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막연하게 생각했던 연구를 직접 체험해보면서 개인적으로 기후분야의 진로를 준비하는데 있어 개인적인 부족함에 대해서도 많이 느낄 수 있었습니다. 덕분에 곧 졸업을 앞둔 저에게 진로를 설정하는 데 있어 많은 도움이 된 것 같습니다. 이렇게 연구실 생활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기회가 주신 환경공학부와 기후변화 연구실에 감사드립니다. 한달 동안 생활에 많은 도움과 격려를 주신 민승기 교수님과 연구원분들 모두 정말 감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