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을 수도 있는 한 달간의 환경 연수 프로그램이 끝났다. 매 주마다 다른 인상을 받았기에 시간이 가는 정도가 다 달랐던 것 같다. 연수 프로그램 첫 주에는 이곳 생활을 적응하느라 많은 것을 하지 못해 시간이 길게 느껴진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둘째, 셋째 주에는 연구에 참여하면서 이곳에서의 내 역할을 수행하면서 소소한 것이지만 즐거움을 느끼고 앞으로의 기대감을 키웠다.  그리고 다양한 국적의 사람들과 생활을 하게 되니, 그 사람들과 더 많은 얘기를 나누며 식견도 넓혀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뿐만 아니라 원서, 논문을 원만하게 읽고 앞으로 사용하기 위해서는 더 많은 영어 공부가 필요하다는 것도 절실히 느꼈다.

 마지막으로 랩실 연구원분들을 보면서 앞으로 내가 공부하고 싶은 분야는 정형화된 틀 속에서 누군가로부터 주입식으로 배우고 외우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았다. 모르는 것은 논문을 찾고 비교하며 직접 부딪쳐보거나 누군가와 토론을 하며 학습하는 것이 앞으로 대학원 생활에서의 공부이자 성장 과정이라는 것을 4주간의 연수생활을 통해 배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