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환경연수프로그램을 신청하고 내려왔을 때에는 포항이라는 먼 곳에 와서 처음 접해보는 실험실 생활을 과연 잘 해나갈 수 있을지 너무 걱정스러웠습니다. 기대감과 두려움을 가지고 시작했던 4주간의 연수프로그램이 이렇게 빨리 지나가게 될 줄은 몰랐습니다.

 연구실의 수많은 장비와 대학원생 언니오빠들이 열심히 실험하는 모습을 직접 볼 수 있어 좋았고 짧은 기간이나마 대학원 생활을 맛볼 수 있어서 진로를 고민하던 저에게는 정말로 값진 기회였던 것 같습니다. 바이오 에탄올 실험을 하면서 관련 논문도 읽어보고 같이 실험 계획도 세우고 직접 실험을 통해 결과를 얻는 모든 과정이 제게는 즐겁고 의미 있는 경험이었습니다. 그리고 책에서만 얻는 지식뿐만 아니라 직접 연구를 통해서 전문적이고 깊은 지식을 얻을 수 있었고 미래에 제가 앞으로 어떤 분야를 연구할 지를 깊게 생각해 볼 수 있었습니다.

 저에게 환경연수프로그램 참가 기회를 주신 박종문 교수님과 실험을 잘 마칠 수 있도록 이끌어 주시고 관심을 가져주신 임성린 박사님과 혜림언니, 유리언니를 비롯한 연구실 모든 분들께 정말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