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원 진학에 관심을 갖고 있던 중 대학원에 진학한 선배의 추천에 의해 연수프로그램을 신청하게 되었습니다. 처음 환경 공학동 건물에 들어섰을 때는 대학원 생활에 대해 알 수 있겠지 하는 막연한 생각뿐이었습니다.

 연구실에 들어온 첫날, 연구실 선배께서 주신 논문을 보며 나의 짧았던 지식을 탓하며 잘할 수 있을지 걱정이 앞서기 시작했습니다. 관심을 갖고 있는 분야이긴 했지만 아직 부족한 점이 너무나 많았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시료 sampling을 하기 위해 직접 현장에도 다녀왔는데 사진으로 봐왔던 혐기소화조와 그 공정과정을 실제로 볼 수 있어서 좋았고 이론적 지식을 현장에 적용하기 위해 노력하시는 모습이 인상 깊었습니다. 그 후 COD, SS, lipid분석 등의 실험이 본격적으로 시작되었습니다. 실험 수업시간 때 실험해 본 것이 고작이었는데 선배들을 도와 조금씩 실험하는 법을 익혀나가며 조금은 익숙해져 가는 내 모습에 보람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lipid분석 미생물을 탐색하는 과제가 주어져 늦은 시간까지 논문을 읽고 정리하고 발표 준비를 했던 것이 힘들긴 했지만 많은 도움이 되고 좋은 추억으로 남을 것 같습니다.

이렇게 짧았던 4주 동안 막연했던 생각들이 구체화되고 나의 미래에 대해서도 생각할 수 있었던 값진 시간이었습니다. 이러한 좋은 경험할 수 있도록 연수생으로 뽑아주신 황석환 교수님과 너무나 많은 도움과 가르침을 주신 사수 규성선배를 비롯한 선배님들, 연구원 분들께 감사한다는 말을 전하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