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부터 시작된 환경연수프로그램이 어느덧 한달이 지나 마무리를 지어야 할 때가 왔다. 처음 연수프로그램이 있다는 것을 알고 많은 고민을 했다. 겨울방학이 한달 밖에 안되어서 연수를 다녀오면 바로 학교로 가야 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랩을 직접 다녀볼 수 있는 기회가 많지 않은 것도 물론이고 한번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서 신청을 하고 포항공대로 오게 되었다.

첫날부터 눈이 너무 많이 와서 약 9시간 정도 걸려서 도착을 했었다. 첫날 일정이 취소되고 다음날부터 연구실을 나왔다. 내가 랩에 도움드릴 만한 건 거의 없었던 것 같다. 다만 형들이 실험하시는 것을 보기도하고 형들이 일하시는 모습을 보니 정말 대학원이 생각이상으로 힘들게도 느껴졌다. 지금 내가 하는 학부공부의 이상으로 열심히 하시고, 또 그만큼 전문적으로 하시는 것을 보니 지금보다 더 노력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24시간 중 거의 모든 시간을 랩에 계시며 자신이 하고 싶은 것을 공부하시는 모습을 보고 나도 미래에 대해 좀더 생각해보게 되고, 대학원생의 생활을 조금이나마 알 수 있었던 것 같다.

 처음 뵙는 형들께서 너무 잘해주셔서 한달 동안 너무 좋았던 것 같다. 나이차이도 굉장히 많이 나고 다들 바쁘셨을 텐데 정말 친형들처럼, 학교 선배님들처럼 해주셔서 너무 재밌게 있었다. 포항공대에서 생활하면서 형들께서 해주신 진심어린 여러 이야기들을 머리속에 잘 새겨놓고 더 열심히 생활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한달 동안 잘 보살펴주신 형들 그리고 교수님께 정말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며, 형들께 자주 연락 드리고 뵈러 와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