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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파리협정 목표 달성해도 극한강수·폭염 일상화"(민승기 교수)
작성자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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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승기 포스텍 교수 2022 과학기자대회 발표
민승기 포스텍 환경공학부 교수가 12일 오후 1시 서울 강남구 한국과학기술회관 국제회의장에서 한국과학기자협회 주최로 열린 ′2022 과학기자대회′에서 발표하고 있다. 박정연 기자 hesse@donga.com
민승기 포스텍 환경공학부 교수가 12일 오후 1시 서울 강남구 한국과학기술회관 국제회의장에서 한국과학기자협회 주최로 열린 '2022 과학기자대회'에서 발표하고 있다. 박정연 동아사이언스 기자 hesse@donga.com

2015년 파리협정에서 설정한 지구 평균온도 상승 폭의 목표치를 달성하더라도 한반도 지역에 이상기후 현상을 피해 갈 수 없다는 전망이 나왔다. 온난화로 인한 각종 기후재해를 막기 위해선 이보다 낮은 상승 폭을 목표로 삼아야 한다는 지적이다.

 

민승기 포스텍 환경공학부 교수는 12일 오후 1시 서울 강남구 한국과학기술회관 국제회의장에서 한국과학기자협회 주최로 열린 ‘2022 과학기자대회’ 세번째 세션인 '기후위기 시대, 재난과의 전쟁'에서 '지구온난화와 동아시아 이상기후'를 주제로 한 발표를 통해 이같은 내용을 소개했다. 

 

한국을 포함해 195개국이 참여한 파리협정은 세기말까지 지구 평균온도 상승 폭을 산업혁명 이전과 비교해 2도 이하로 유지하는 것을 목표로 정했다. 가능하면 1.5도 이하로 만들 수 있도록 각국이 노력해줄 것을 권고했다. 각국은 파리협정에서 정한 목표치를 중심으로 온실가스 감축 등 기후변화정책을 수립 중이다.

 

민 교수는 파리협정에서 정한 목표 온도에 대해 “당시에만 해도 과학적 근거가 미약해 온난화가 유발하는 영향과 목표 온도를 낮췄을 때 얻는 혜택에 관한 연구가 부족했다”며 목표치를 재조정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민 교수에 따르면 목표 온도를 2도로 설정했을 때 동아시아와 한반도는 이상기후 현상에 따른 커다란 피해를 입게 된다. 여기서 목표 온도를 0.5도만 낮춰 1.5도로 설정하면 이상기후에 따른 피해를 훨씬 줄일 수 있다는 분석이다.

 

고온으로 신체 이상이 발생하는 열 스트레스는 이상기후에 따른 대표적인 기후재해다. 민 교수가 컴퓨터 시뮬레이션을 통해 예측한 결과 50년 뒤 목표 온도 1.5도를 달성해도 동아시아 절반 이상의 지역에서 극한 열스트레스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민 교수는 “목표 온도를 0.5도로 낮춰야 극한 열 스트레스 발생지역을 동아시아 지역 20%에 해당하는 면적으로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극한강수는 짧은 시간에 폭우가 내리는 이상기후 현상이다. 기온이 올라가면서 공기 중 수분이 증가하는 것이 원인이다. 민 교수의 예측 모델링에 의하면 목표 온도를 2도에서 1.5도로 조정하면 20년에 한 번 발생할 수준의 강한 폭우가 내릴 확률이 65%에서 40%로 급격히 감소된다.

 

여름 계절길이도 온난화에 따른 기후이상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지표다. 여름 계절은 1년 중 하루 기온이 상위 25%인 기간에 해당한다. 

 

민 교수는 목표 온도 2도를 달성했을 때 북반구 기준 여름 계절 기간이 18일 늘어날 것으로 예측했다. 목표 온도를 1.5도로 제한하는 데 성공하면 절반 수준인 10일 정도 길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동아시아를 포함한 중위도 지역은 북반구 지역보다 여름계절 기간 연장의 영향을 더 많이 받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민 교수는 “한국은 2017년 봄철 이상고온 현상이 관측된 이후 4년 연속 여름 최고기온이 갱신되고 있다”며 “복합적인 이상기후 발생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이며 관련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출처: "파리협정 목표 달성해도 극한강수·폭염 일상화" : 동아사이언스 (dongascienc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