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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베짱이’ 백두산은 활화산? ‘불의 고리’ 빗겨난 한반도, 대규모 지진 걱정까지…정상규 독립운동가 앱 ‘눈길’, 日 후쿠시마 피난민 ‘울상’ (이윤수 교수)
작성자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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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필구 기자] ‘지식채집프로젝트 베짱이’에서 한반도의 지진 시계 들여다보았다.

24일 KBS2 ‘지식채집프로젝트 베짱이’에서는 한반도의 지진 안전의 현주소, 독립운동가 전문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한 청년 작가 장성규, 일본 후쿠시마 원전 사태 피난민의 고백 등의 지식다큐가 차례로 방송됐다.

불의 고리가 들끓는다는 소식으로, 올해 초부터 세계가 들썩여 왔다. 인도네시아에서는 화산폭발로 최대 높이 3m의 쓰나미가 발생했고, 페루와 미국 캘리포니아에선 규모 7이 넘는 강진이 일어났다. 초대형 강진인 ‘빅원’(big one)이 재현되는 것 아니냐는 불안감마저 일고 있는 분위기다.

2015년 영화 ‘샌 안드레아스’의 주연인 영화배우 드웨인 존슨은 “우리는 대자연과 공존하고 있다는 것을 잘 안다. 우리는 캘리포니아에 살고 있기 때문에 지진의 위험성을 잘 알고 있다”고 말한 바 있다. 홍태경 연세대학교 지구시스템과학과 교수는 “샌 안드레아스 단층에서 큰 지진이 날 것이라는 것은 누구나 다 아는 사살이다. 다만 그 시기가 언제냐, 그걸 이제 빨리 예측을 하려고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불의 고리는 태평양을 둘러싼 약 40,000km의 환태평양 조산대를 일컫는 것으로 세계 지진의 90%가 발생한다. 우리나라는 이 불의 고리에서 빗겨나 있어, 비교적 안전한 나라라고 여겨져 왔으나, 지난 2016년 규모 5.8의 경주를 시작으로 올해 7월 상주에서의 규모 3.9의 내륙지진까지, 지진 걱정에서 벗어나지 못하게 됐다.

서기 779년에 쓰인 삼국사기에 “경도(경주)에 지진이 있어 민옥이 무너지고 죽은 자가 100여 명이었다”는 대목이 있을 정도로, 사실상 우리나라는 지진에서 자유로웠던 적이 없었다고 한다. 역사 기록으로 미뤄 규모 7에 육박하는 초대형지진이 발생한 바 있고, 앞으로 그런 지진이 일어나지 않을 거라는 보장은 없다.

지난 2015년 개정된 지진재해 대책법에 따라 3층 이상 건물에 대한 내진설계를 의무화한 상태이지만, 국내 내진설계 비율은 동수기준 12%에 불과한 실정이다. 동수기준은 건물 한 동 당 내진설계 비율을 말한다.

홍태경 연세대 교수는 스마트폰을 이용한 지진 경보 시스템 아이디어를 소개하기도 했다. 그는 ‘땅이 흔들리게 되면 스마트폰도 같이 움직일 테니까, 이거를 이제 애플리케이션으로 연결을 해놓자는 거다. 시그널이 중앙으로 모이게 되고 그 흔들리는 정도를 빨리 파악을 해서 진도 얼마자리 흔들림이 발생했는지 중앙에서 바로 집계가 가능하니까 조기 경보에 활용할 수 있겠다는 아이디어“라고 설명했다.

최근 전문가들은 백두산에도 주목하고 있는 상황이다. 그들이 백두산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이유는 ‘마그마방’을 품고 있는 활화산이기 때문이다. 백두산이 언젠가 분화한다는 것은 학계의 정설인데, 문제는 분화시기를 점칠 수 없다는 부분이다. 한반도는 대규모 지진부터 화산폭발 가능성을 안고 있는 셈이다.

이윤수 포항공대 환경공학부 교수는 “혈압이 좀 높은 사람이 주변 사람들이 병원 가서 치료를 받는 게 어떠냐고 권유할 때 그 사람이 ‘아, 난 어제가지도 안 쓰러졌는데 설마 오늘 쓰러지겠습니까?’하고 다닌다면 그것은 이성적이지 않다. 마찬가지로 ‘백두산이 어제까지도 안 터졌는데 설마 오늘 터질까?’라고 하는 것은 상당히 위험한 생각이다. 백두산은 엄청난 규모의 화산 분화의 이력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아픙로 어떻게 될 것인가, 거기에 대해서 긴장을 해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홍태경 교수는 또 “우리나라는 지진이 빈발하지 않기 때문에 오히려 더 위험한 거다. 사람들이 더 안심할 수 있게 되고 준비에 소홀할 수 있다. 근데 인구밀도가 높은 우리나라 환경에서는 단 한 번이라도 큰 피해를 볼 수 있기 때문에 경제 문제로 접근할 게 아니라는 것”이라고 조언했다.

한편, 잊힌 영웅을 세상에 알리는 청년 작가 정상규 씨의 이야기도 전해졌다. 미국 오리건 대학에서 수학과 경제학을 공부한 정상규 씨는 교과서에 실린 일부 영웅들 뒤로 잊힌 독립운동가들을 주목했다. 국가보훈처, 국회도서관은 물론 중국과 일본에까지 발로 뛰며 홀로 자료를 수집하는 등의 노력으로 독립운동가 전문 애플리케이션(앱)을 개발했다. 그가 6년 동안 기록해 정리한 독립운동가는 약 240명에 이른다. 게다가 고령의 나이로 또는 경제적인 어려움으로 서훈 심사조차 받기 힘든 독립유공자의 후손들을 돕는 활동도 이어가고 있어 눈길을 끈다.

아울러 후쿠시마 원전 참사로 인해 지금까지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울상 피난민의 이야기가 조명됐다. 도쿄 올림픽을 앞두고 ‘후쿠시마 부흥’을 서두르는 일본 정부는 후쿠시마 곳곳에 피난 지시를 해제하며 주민들을 고향으로 돌려보내고 있다. 사고 지점에서 8km가량 떨어진 나미에 마을의 경우에는 재작년에 피난 지시를 해제했으나 거의 텅 빈 상태고, 4km가량 떨어져 여전히 끔찍한 사고의 흔적이 남아 있는 후타바 마을은 내년 봄 피난 지시 해제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전해져 충격을 안겼다.

후쿠시마 피난민 오오누마 유우지 씨는 “국가는 원전 피난민에게 보상하지 않으려고 오염도가 아직 높음에도 불구하고 피난 지시를 해제함으로써 보상을 중단하고 있다. 아무래도 도쿄올림픽을 위해 부흥하고 있는 것처럼 속이는 거라는 생각밖에 들지 않는다”고 호소했다.


KBS2 지식다큐 프로그램 ‘지식채집프로젝트 베짱이’은 매주 화요일 밤 11시 10분에 방송된다.

출처 : 톱스타뉴스(http://www.topstarnews.net)